작가한수오
출판사인타임
회차75
완결
<노는칼> <보검박도> <월하강호> <패도> 의 작가 한수오의 무협소설 <천봉> 청록의 평원(平原)에 떠오른 태양은 핏물처럼 붉기만 했다. 구천(九泉)에 들지 못한 수천 영혼이 그 붉은 햇살 아래 소리없이 울부짖었다. 극소수의 권력가가 주관하고 절대의 야망이 빚어낸 참혹한 결과, 무정한 현실이었다. 뒤늦게 그 평원, 피비린내가 물씬거리는 노을빛 전장(戰場)에 도착한 영혼들의 혈육들은 망연자실(茫然自失), 땅을 치며 한없이 통곡했다. 그러나 그들은 복수를 다짐하지 않았다. 다짐할 수가 없었다. 그들 모두가 책만 알던 서생이거나 땅만 파던 무지렁이 촌민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 대부분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철칙 아래 도산검림(刀山劍林)을 종횡하던 강호인(江湖人)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복수의 칼날을 가슴에 묻고 사무치는 은원을 오열로써 지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였다. 두 사람의 입에서 더 이상의 분쟁은 없다는 선언이 뱉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대검성(一代劍星) 상관무군(上官武君)과 칠절대제(七絶大帝) 궁사담(宮師潭)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다.
<노는칼> <보검박도> <월하강호> <패도> 의 작가 한수오의 무협소설 <천봉> 청록의 평원(平原)에 떠오른 태양은 핏물처럼 붉기만 했다. 구천(九泉)에 들지 못한 수천 영혼이 그 붉은 햇살 아래 소리없이 울부짖었다. 극소수의 권력가가 주관하고 절대의 야망이 빚어낸 참혹한 결과, 무정한 현실이었다. 뒤늦게 그 평원, 피비린내가 물씬거리는 노을빛 전장(戰場)에 도착한 영혼들의 혈육들은 망연자실(茫然自失), 땅을 치며 한없이 통곡했다. 그러나 그들은 복수를 다짐하지 않았다. 다짐할 수가 없었다. 그들 모두가 책만 알던 서생이거나 땅만 파던 무지렁이 촌민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 대부분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철칙 아래 도산검림(刀山劍林)을 종횡하던 강호인(江湖人)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복수의 칼날을 가슴에 묻고 사무치는 은원을 오열로써 지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였다. 두 사람의 입에서 더 이상의 분쟁은 없다는 선언이 뱉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대검성(一代劍星) 상관무군(上官武君)과 칠절대제(七絶大帝) 궁사담(宮師潭)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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